물결 모양이 그려진 웃는 항아리 (流水文笑口壺)
야나기하라 무츠오(1934–)
1986년
시유도(施釉陶)
높이: 51.5cm 폭: 46.8×26.8cm
개인 소장
촬영 무규다 효고(麥生田兵吾)
입술처럼 육감이 풍부하고 두툼하게 만들어진 구연부는 항아리가 웃고 있는 듯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져 있습니다. 저부는 작가가 ‘구두 모양(沓形)’이라고 부르는 앞쪽이 볼록하게 올라온 형태의 자취를 남기고, 구연부와 호응하듯 중앙이 융기하여 야나기하라의 작품이 종종 육감적인 감각이라고 평가받아 왔음을 상기시킵니다. 선명한 파랑과 노랑색의 대비를 통해 그려진 유수문(流水文)에 해저를 연상시키는 진한 블루의 그라데이션이 더해져 복잡한 조형의 깊이와 입체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