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호


No.01404
조선시대 18세기

h:45.0cm d:43.4cm
11,680g
신도 신카이씨기증
Photograph KAZUYOSHI MIYOSHI



백자의 큰항아리에는 조선시대 중기의 작풍을 잘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정돈된 모양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동체의 곡선에 보이는 일그러짐과 뒤틀림이 오히려 항아리의 표정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유약이 두껍게 발라 있는 안정된 유백색의 아름다운 유색입니다. 이러한 큰항아리는 수가 적으며, 한국에서는 보름달라고도 불리며, 조선백자의 정수로 진귀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본작품은 시가나오야志賀直哉가 토다이지東大寺 전 관장元管長・카지쓰카사 카이운上司海雲에게 준 선물이었습니다만, 1995년에 훔치러 온 도둑에 의해 지면에 내려쳐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 파편이 1996년 우리 미술관에 기증되어 뛰어난 기술로 복원을 거쳐 이전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조선시대의 백자대호 중에서도 걸작인 작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正面
背面
器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