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철지 호


No.01340
조선시대 15-16세기

h:30.6cm d:27.2cm
5,900g
이병창박사기증
Photograph KAZUYOSHI MIYOSHI



항아리의 동체 하부 전면에 철안료를 바르고, 그 위에 투명한 유약을 씌어 소성한 것입니다. 짧고 낮게 되말은 입과 팽팽한 어깨모양, 회백색의 유색 등 모두 조선시대 15-16세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장중한 멋이 있는 항아리입니다. 근년, 왕실의 상징인 용문龍文의 철화항아리가 출토된 것으로 화제가 된 경기도 가평군 하판리 가마터(17세기말-18세기전반)에서는 백자호白磁壺의 전면에 철안료를 바른 것과 동체의 일부분에 빈틈없이 바른 도편이 출토되어 본 작품과의 관련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백白과 철鐵를 나눠 바른 장식의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굽안쪽에는 철안료를 바른 후 백자유약이 씌어져 있고, 접지면에만 유약이 닦아져 있습니다.
正面
器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