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양각 모란연화문 병


No.00771
고려시대 12세기

h:36.8㎝ d:15.0㎝
1,508 g
스미토모그룹기증(아타카컬렉션)
Photograph KAZUYOSHI MIYOSHI



팔각으로 깎은 동체에 학과 같은 가늘고 긴 목이 붙은 병을 일본에서는 학수병鶴首瓶이라 부릅니다. 긴 목의 앞부분에 고리모양의 손잡이를 보면 본래는 뚜껑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조형은 중국 당시대의 월요越窯청자등에 그 원형이 있습니다만, 목이 가늘고 길며, 둥근 동체도 홀쭉하고 어깨부분의 선이 완만하여 고려 독자적인 변형을 이룬 우아한 모양이 볼만합니다. 동체의 팔면에는 연당초와 모란당초무늬가 서로 엇갈려 표현되있습니다. 고려 독자적인 아름다운 유색의 비색청자로서 최전성기의 작품입니다. 전라남도 부안군 유천리요와 보령시 원산도에서 가늘고 긴 목의 도편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正面
器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