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문방사보文房四寶-유유 자적한 시간을 찾아서」

2019년4월6일(토)~2019년6월30일(일)

문인이란 황제를 포함한 고급 관료를 기본으로 지성적인 정치를 하는 교양과 인덕을 겸비한 사람들을 가리켰습니다. 문인은 글·문학·음악·예술뿐 아니라 치산치수治山治水에도 뛰어나야 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얻기 위해 "만 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길을 여행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문방文房은 당나라 때 독서를 하는 방과 서재를 칭하게 되었고, 이들 문인들의 수련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 문방에 비치된 소중한 도구로 꼽히는 것이 붓· 먹· 벼루· 종이의 '문방사보文房四寶'입니다. 그 외에도 문방구에는 인재印材, 필가, 필통, 연적, 옥 등 다양한 도구가 있었고, 이 도구는 문방 주인의 높은 지성을 나타내며 맑고 깨끗한 미의식에 의해 선택되었습니다.
문방은 문인들이 늘 수련을 하는 자리였으나, 번잡한 정치의 세계를 떠나 홀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약간의 유유 자적한 곳이기도 하였으며 그곳에는 선인들이 만들어온 속세를 벗어난 평온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위해 문인들은 신변에 문방구를 엄선하여 모은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뛰어난 문방구 컬렉션인 중국 명, 청시대 문방구 약 150점을 소개합니다. 중국 문인을 매료시킨 문방사우의 세계를 맛보는 기회를 갖게 되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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