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가 있는 항아리를 가진 남성상
기원전1천년전반
루리스탄 지방
높이: 39.4cm 폭: 18.4cm
타카다 사나에高田早苗氏 기증(등록번호02351)
주구가 있는 항아리를 가슴 부근에 들고 있는 남성의 얼굴은 적색 안료로 칠해져 있고, 머리 정수리 4군데와 눈, 귀, 코, 입에는 구멍이 나있습니다. 누드처럼 보이는 몸체에도 마찬가지로 적색 안료로 옷 문양이 그려져 있고, 목걸이와 뾰족한 신발도 표현되어 있 있습니다. 주구가 있는 항아리는 청동기와 토기 등에도 보이며, 여기서는 토기의 예를 세부에 이르기까지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항아리의 내측은 내부가 텅비게 만든 인물의 몸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특이한 모습과 구조는 제례 나 의식 등의 특별한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용도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태토와 항아리의 형상과 문양으로 인해 이란 서부의 자그로스 산맥에 위치한 루리스탄 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